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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층 ‘N잡’ 급증, 

생계와 불안 사이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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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금리 인상, 본업 소득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

최근 물가와 금리 인상, 그리고 본업의 소득 감소가 겹치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 사이에서 부업(N)을 찾는 움직임이 급격히 늘고 있다. 알바천국 조사에 따르면 20234월부터 작년 3월까지 중장년층의 아르바이트 지원량은 전년 대비 무려 216% 증가했다. 신규 이력서 등록 수도 61.4% 늘어, 본업 외에 추가 소득을 찾으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의 지원 증가율은 15.1%에 그쳐, 중장년층의 구직 열기가 훨씬 가파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생활비 보전을 위한 선택일까, 아니면 은퇴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생존 전략일까? 중장년층이 직면한 현실을 단기적 어려움으로 볼 것인지, 혹은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읽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본업 있지만 생활비 부족

중장년 개인 회원 671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는, 61.5%가 본업이 있으면서도 추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본업이 없는 상태에서 알바를 찾은 경우도 21.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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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물가 인상으로 인한 지출 증가(53.8%)’였으며, ‘본업 소득 감소(26.4%)’,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감(19.1%)’이 뒤를 이었다결국 경제적 이유가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물가와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요인이 가정의 생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국 중장년층의 부업 찾기는 사회적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으며, 앞으로도 그 규모와 비중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본업 수입은 200~300만원, 알바 수입은 50~100만원

본업에서의 월 소득은 200~300만원(32.8%)이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25.8%), 300~400만원(20.1%) 순이었다. 본업에서 300만 원 이상을 벌더라도 추가 알바를 찾는 경우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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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얻는 추가 수입은 50~100만 원 미만(34.0%), 100~150만 원 미만(22.2%)이 주를 이뤘다.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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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도가 더 중요하다

중장년층이 아르바이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본업과 겹치지 않는 근무시간(61.7%)이었다. 이어 업무 강도(15.5%)’, ‘근무지 위치(8.7%)’가 뒤를 이었다.

급여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단 6.1%에 그쳐, 청년층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청년층이 임금을 최우선으로 꼽는 것과 달리, 중장년층은 본업 유지와 건강 관리를 더 중시하는 것이다.

, 중장년층의 부업 선택은 단순히 추가 수입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생활비를 보탤 수 있으면서도 본업을 해치지 않고,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성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곧 이들의 노동이 생계지속 가능성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은 현장·운송, 여성은 외식·서비스

부업 업종은 성별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남성은 포장·품질검사·상하차·건설 현장(29.2%), 운전 및 배달(27.5%) 순으로 많았다. 반면 여성은 외식·음료 업종(26.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업(20.5%), 유통·판매업(16.6%) 순이었다. 체력과 경험에 따라 선택하는 업종이 달라지는 현실이 드러난 대목이다.

 

투잡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사실 투잡·N잡 현상은 중장년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 경험자는 546,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명 늘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 시기 잠시 주춤했던 부업자는 다시 증가세를 타며, 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고령층의 부업 의지도 높아졌다. 2022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5~79세 고령자 중 절반 이상(54.7%)근로 의사를 갖고 있었다. 취업 희망 사유는 단연 생활비 보탬(5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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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플랫폼도 중장년 맞춤 서비스

최근 주요 취업 플랫폼들이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워크넷은 전직지원, 경력 설계, 재도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취업을 돕고 있으며, 최근 사람인은 중장년 전용 커리어 플랫폼 원더풀시니어를 오픈해 AI 기반 맞춤 공고와 역량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중장년 전문 취업포털 올워크에서는 구직자가 프로필을 등록하면, AI 분석을 통해 원하는 연봉·근로조건·근무지에 최적화된 일자리를 제안하는 등 정교하면서도 편리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중장년 대상 취업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취업에 대한 막연함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자신 있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투잡에 내몰린 중장년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과제

중장년층의 부업 급증은 단순한 경제 현상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고용·소득 구조 불안정을 드러낸다.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실질임금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N은 당분간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체력적으로 청년보다 불리한 중장년층이 장기간 투잡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국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과 맞춤형 일자리 정책, 그리고 사회 안전망 강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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